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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카메라 '컴퓨터로 보내기' 활용(윈도우)
세수하면이병헌 ・ 2019. 6. 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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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카메라 '컴퓨터로 보내기' 활용(윈도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몇 가지 정말 유용한 기능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의외로 아직 모르고 있거나 혹은 알고 있어도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기능은 '컴퓨터로 보내기'인데요. 풀프레임부터 크롭 기종까지 꽤 많은 모델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니,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면 자신의 모델을 꼭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RX100 시리즈도 해당 기능이 있습니다)
RX100M6, 컴퓨터로 보내기 실행 중
'컴퓨터로 보내기'라는 어떤 기능인가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데스크톱, 노트북 등 PC로 전송하는 것인데요. '유선이 아니라 무선'으로 보냅니다.
보통 촬영한 사진을 PC로 내보내기 할 때는 메모리카드를 직접 빼서 PC에 연결하거나, 유선 케이블을 카메라에 직접 연결하는데요. 소니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보내기'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간단하게 어떤 물리적인 연결도 없이 무선으로 사진과 동영상 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고화소의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한다고 하면 혹시 속도가 너무 느리지는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는데요, 하루에도 수십 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하는 제 기준에서 볼 때도 업무를 보는 데 있어 불편을 느낄 수 없는 수준으로 꽤 빠른 속도로 전송되니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활용하기 참 좋을 겁니다.
물론 무선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 카메라 기종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A9 & A7M3를 쓰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보내기' 세팅 & 사용법
준비물입니다.
1. PC와 카메라를 연결할 케이블
2. 플레이 메모리즈 홈 프로그램
클릭하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소니 카메라의 컴퓨터로 보내기 기능은 윈도우 PC와 MAC PC도 지원합니다. 맥북, 아이맥, 맥미니 등이 모두 가능하죠.
맥북에서의 사용법은 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3. 와이파이 공유기
정리하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카메라에서 처음 한번 세팅을 하면 됩니다. PC에서 플레이 메모리즈 홈 프로그램을 실행해두고, 카메라에서 본격적으로 세팅을 시작합니다.
먼저 와이파이 공유기는 데스크톱 PC와 공유기가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만약 노트북이라면 노트북의 와이파이와 카메라에서 연결할 와이파이가 같아야 합니다.
카메라-메뉴-지구본 아이콘에서 찾아보면, 'Wi-Fi 설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엑세스 지점 설정'으로 진입하세요. 그리고 나타나는 목록에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를 클릭하고 비밀번호가 있다면 입력해줍니다.
이렇게 카메라에서 우선적으로 인식할 와이파이 망을 선택해주고 나면, 마찬가지로 '카메라-메뉴-지구본 아이콘'에서 '컴퓨터로 보내기' 기능을 실행합니다.
그럼 이렇게 PC와 연결하라는 문구를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이때 플레이 메모리즈 홈 프로그램이 실행된 상태의 PC와 케이블로 연결해줍니다.
연결하면 USB 드라이브의 '미디어 파일 가져오기' 팝업이 보이는데, 수락을 누릅니다. 그럼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Wi-Fi 가져오기 설정'을 누릅니다.
'권장 설정 사용'-다음-마침 이렇게 누르면 바로 세팅이 완료됩니다.
이제부터는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무선으로 PC에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컴퓨터로 보내기' 기능을 누르면, 알아서 PC로 파일을 전송하는데요, 기본 폴더가 아닌 지정한 특정 폴더에 바로 저장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 메모리즈 홈 프로그램 - 상단 메뉴 - 도구 - 설정에서 두 번째 항목인 'Wi-Fi 가져오기'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가져올 위치를 직접 지정해주면 되죠. 여기서 '비디오 가져오기'도 함께 체크해주면 동영상 파일까지 가져오게 됩니다.
처음 실행하면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유선으로 연결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
파일을 가져오는 기준은 처음 이 기능을 실행할 때는 PC에 이미 저장된 파일은 무시합니다. 메모리카드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파일을 읽어오고 가져오기 때문에, 처음 가져오기를 할 때는 메모리카드의 파일을 PC에 모두 백업하고 포맷을 한 이후에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제 경우는 모든 사진을 dropbox에 저장합니다. 기능을 실행하면 무선으로 PC에 전송하고 알아서 모든 사진과 영상이 클라우드 백업까지 완료되는 거죠.
위 과정 없이 바로 진행하게 되면 이미 저장되어 있는(백업한) 파일 모두를 다 가져오기 때문에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 있거든요. 물론 두 번째부터는 '새 파일만 가져오기' 때문에 새로 촬영한 파일의 양에 따라서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지게 됩니다.
속도가 느리지는 않나요?
A9 & A7M3 기종의 최대 해상도는 6000x4000이고, JPG 사진 파일 하나의 평균적인 크기는 5MB~10MB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파일을 한 장 무선으로 옮겨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초 정도 됩니다.
이렇게 A9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빠릅니다. 물론 가장 상위 기종인 플래그십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요, A7M3도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계속 쓰고 있고, A6000 모델도 테스트해보니 준수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A7M3 + 100MB 인터넷 + 데스크톱 PC'에서 제가 실사용하는 영상이니 속도와 안정성은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사항
JPG 파일뿐 아니라 RAW 촬영 파일까지 그대로 가져옵니다. 동영상도 마찬가지인데요, Full-HD 해상도의 파일뿐 아니라 4K 해상도 파일까지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파일 용량이 클수록 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겠죠.
'컴퓨터로 보내기'기능은 Fn 키, 즉 '기능 메뉴'에 배정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메뉴를 눌러서 찾아서 사용해야 한다면 좀 불편하겠죠.
그래서 저는 '내 메뉴'를 활용합니다. 소니 카메라에는 일종의 단축키라 할 수 있는 '내 메뉴'기능이 있는데요. 메뉴에서 별표를 찾으면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자주 쓰는 기능을 직접 이곳에 세팅해두는 겁니다. 언제든 내가 지정해둔 기능만 모여있기 때문에 확실히 빠르게 실행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몇 가지 자주 쓰지만, Fn 키에 배정할 수 없는 기능을 내 메뉴에 할당해두고 빠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히 배터리 소모는 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편한 것도 사실이죠. 메모리 카드 슬롯을 PC에 굳이 항상 꼽아둘 필요가 없고, 케이블도 연결해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언제든 촬영을 마친 후에, 내 메뉴에서 실행만 하면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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